2026 KBO 신인 드래프트 (25.09.17)
김재요 2025-09-17 22:18:12 (조회 : 22)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25.09.17)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크리스탈볼룸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동일한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4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의 순으로 실시되었다.

대상자는 총 1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KIA는 조상우 영입조건으로 1, 4차 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양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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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첫 순서인 2차라운드에서 나주광남고BC의 투수 김현수를 호명했다.

189cm, 97kg으로 뛰어난 체격을 지닌 김현수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투구폼이 강점으로 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최고 구속140㎞/h의 직구와  슬라이더와 커브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43.2이닝을 던지면서 ERA 3.48을 기록했다. 4사구 18, 탈삼진 51개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번 지명으로 201911월 창단한 나주광남고의 1호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KIA3라운드에서는 휘문고 외야수 김민규를 선택했다.

183cm·76kg의 체격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83타수 34안타로 타율 0.410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컨택 능력이 좋고 4개의 3루타를 기록했다. 15차례 도루에 성공하는 등 빠른 발도 보유했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이다.

5라운드에서 지명한 청담고 투수 정찬화(185cm·90kg)140km/h 중후반대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춘 불펜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6라운드에서 호명된 제물포고 지현은 183cm·81kg의 체격의 우완투수로, 정교한 제구와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7라운드 박종혁(덕수고·내야수), 8라운드 최유찬(아산BC·투수), 9라운드 한준희(인천고·내야수), 10라운드 김상범(송원대·투수), 11라운드 이도훈(광주동성고·포수)까지 다 채웠다.

우투우타인 박종혁은 운동 능력과 수비가 뛰어난 자원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내야수다.

좌완투수 최유찬은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광주일고 출신의 우완투수 김상범은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볼로 상대를 압박하는 구위형 투수로 불펜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110번째로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린 광주동성고 이도훈(우투우타)은 올 시즌 광주·전남권 주말리그에서 홈런상을 수상한 거포포수다.

KIA 김성호 스카우트 그룹장은 이번 지명 드래프트에 대해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야구인 집안도 화제가 됐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의 아들인 천안북일고 우완 박준현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신생팀 나주광남고BC는 첫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광남고BC 우완 김현수가 KIA2라운드 지명 선수로 호명됐다.

이어 광남고BC 외야수 장재율도 SSG3라운드 선수로 호명됐다.

201911월 창단해 지난해 BC로 전환을 한 광남고의 1, 2호 프로야구 선수 뒤에는 허세환 감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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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환 감독은 광주일고를 이끌면서 서재응·김병현·최희섭 메이저리거 3인방을 배출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광주일고 시절 우승제조기로 통했던 그는 이후 인하대 지휘봉을 들고 강팀을 만들었다. 올 시즌 KIA의 새로운 주전으로 도약한 오선우도 인하대 시절 제자다.

지난 20222월 인하대에서 정년퇴직한 그는 지역 야구를 위해 지난 2023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현수에 대해 화순중에서는 외야수를 봤다. 투수로서는 신체 조건이 좋지 않았는데 키가 크고, 볼 던지는 템포가 좋아서 투수를 시켰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정말 열심히 해줬다. 발전 속도가 굉장했다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신체 조건도 좋고, 몸이 유연하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h정도 나오는데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하면 금방 150/h가 넘을 것이다. 변화구는 많이 안 던지게 했다. 직구 구속에 신경 썼고, 슬라이더와 커브 정도 던졌다. 최근에는 체인지업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위 모든 사진 출처 및 내용 참고/ KBO/ KIA 타이거즈/ 광주일보

김재요

yonara77@naver.com

필자약력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역임/광주일보컬럼리스트역임/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 부회장 및 고문역임/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 




김재요 (yonara77@naver.com)

대기자 / 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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