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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작전’ 함포 공방전 (25.06.22) | ||
김재요 2025-06-22 22:12:41 (조회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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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상륙작전’ 함포 공방전 (25.06.22) KIA는 전날 연장 11회 대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해영은 많은 것을 청소해버렸다. 선발 양현종의 승리, 최형우의 선제 3점포, 박민의 데뷔 첫 홈런, 최원준의 환상적인 홈 보살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다. 대신 성영탁과 이호민이라는 신예들의 강심장을 확인했다. 22일, 네일 대 앤더슨 맞대결이 펼쳐졌다. 네일은 지난 시즌부터 SSG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1일에는 4이닝 동안 7실점하는 악몽을 경험했다. 평균 1점대 ERA 기록에 근접한 네일이 통산 SSG전서는 무승 2패 ERA 8.62를 기록 중이다. 앤더슨은 KBO리그 ERA(2.09) 1위에 랭크되어있다. KIA는 이창진(7)-박찬호(6)-오선우(3)-위즈덤(5)-고종욱(DH)-최원준(9)-김호령(8)-김태군(2)-박민(4)이 선발 라인업이다. 최형우가 쉬고 고종욱이 DH로 나섰다. KIA는 1회초 2사 후, 오선우의 우전안타, 3회초 1사 후, 김태군의 중전안타와 이창진의 볼넷, 4회초 1사 후, 고종욱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전안타 등 연속 찾아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5회초 2사 후, 박찬호의 좌익선상 2루타와 오선우의 볼넷에 이은 위즈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 KIA는 7회초 1사 후, 오선우가 교체투수 김민의 제6구 142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추가점을 올렸다. 2-0
![]() 오선우는 시즌 8호이자, 통산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선우는 지난 6월 14일 NC전 이후 8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았다. SSG는 6회까지는 네일에게 꽁꽁 묶였다. SSG는 7회 1사 후, 정준재의 볼넷에 이은 에레디아의 중전안타에 이은 한유섬의 우중월 3점포로 단박에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2-3 이 상황에서 네일-김태군 배터리는 피치클락 위반으로 원 스트라이크로 출발한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 2구도 스트라이크, 0-2 카운트에서 성급한 승부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에레디아는 피치클락 판정에 불만을 갖고, 안타 이후 출루하면서 구심에게 욕설을 해서 퇴장조치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심판들이 합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고, 네일의 집중력은 떨어졌다. 그리고 한유섬에게 던진 초구 투심이 높게 형성되었고, 역전 3점포를 얻어맞게 된 것이다. 이 상황까지 네일의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으나, 결과적으로 또 다시 SSG의 악연이 이어지고 말았다. 에레디아는 시즌 9호 퇴장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호민이 투입되어 고명준과 박성한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KIA는 8회초 1사 후, 김태군의 대타 한준수의 볼넷에 이은 박민의 대타 김석환이 교체투수 노경은의 제3구 135Km/h 포크볼을 들어 올려 우중간 담장에 꽂았다. 4-3 광주서석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거쳐 2017시즌 KIA 2차 3라운드 24순위로 입단한 김석환은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5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석환은 올 시즌 18경기, 20타석 만에 천금 같은 재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영웅이 되었다. 김석환은 지난 2022년 7월 24일 롯데전 이후 1065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김석환의 대타 홈런은 개인 2호, 시즌 12호이자, 리그 통산 1069호이다. KIA는 9회초 위즈덤과 최형우의 연속 된 볼넷과 최원준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호령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5-3 SSG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준재가 사구로 출루 하면서 전날의 꿈을 꾸게 되었다. 이지영이 삼진, 한유섬이 우익선상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고명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전날 홈런의 주이공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마지막 타자가 되었다. 5-4 KIA는 선발 네일이 모처럼 SSG전 징크스를 깨나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유섬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악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호민-전상현-정해영이 큰 실점 없이 지켜주었고, 대타 김석환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로 드라마틱한 승부의 결과를 만들었다. KIA는 수비에서 박찬호, 최원준 등이 내외야에서 호수비로 마운드를 안정화 시켜주었다. 무사 1, 2루였던 9회에는 1루 주자 최형우가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병살타를 회피하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타자들은 번트를 못하거나, 히트 앤드 런 등 작전 미스를 하는 경우가 너무 빈번하고, 개선도 되지 않고 있다. 해남북일초(해남군리틀)-이평중-전주고를 거쳐 2025시즌 KIA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이호민은 0⅔이닝 즉, 2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 이호민이 타격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된 것은 3경기 출전 만이고, 6개의 투구만으로 승리를 포획했다. 네일은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4사구 2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고, 95개의 투구 중 딱 한 개의 실투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상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정해영은 1이닝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해영은 통산 13호 140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해영은 거의 매 경기 실점에 6월에만 8실점 7자책점으로 살얼음판을 만들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오선우∙위즈덤 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오선우와 김석환의 거포들이 오늘처럼 해 주고, 김도영과 나성범까지 가세한다면 KIA 타선은 그 옛날 ‘해태 타이거즈’의 재림이 될 것이다.
![]() 위즈덤은 부상 복귀한 6월 들어 8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이 높다. 위즈덤의 5월 타율 0.111에 비에 6월 타율은 0.319로 엄청난 향상이다. 위즈덤이 오늘 7회초 의도적인 첫 밀어치기 안타를 생산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즈덤은 MLB때부터 철저하게 가운데-몸 쪽으로 형성되는 하이볼에 강점이 있지만, 아웃 코스 낮은 공에는 ‘쥐약’인 성향이다. 그런 위즈덤이 타임을 늦춰 의도적으로 밀어치기 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타구장에서는 한화가 키움에 10-4, LG가 두산에 13-5, 롯데가 삼성에 9-6, NC가 KT에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파죽지세, 6연승(1무)으로 4위로 점프했다. 1위 한화와의 승차는 4.5게임차에 불과하다. KIA는 다음 주 주중 고척 키움, 주말 잠실 LG와의 원정 6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2025 올스타 팬 투표에서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만 1위에 나섰을 뿐, 올러∙최형우∙조상우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KIA의 왼손 선발 투수 이의리가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해 호투했다. 이의리는 22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39구를 기록했다. 이의리가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5월29일 NC전 이후 처음이다. 이의리는 1회 이한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전다민, 박계범, 김대한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엔 류현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장규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우익수 정해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 이의리는 이후 천현재를 중견수 플라이, 신민철을 삼진, 이선우를 내야 파울 플라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이의리는 구종별로는 직구(21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7개), 커브(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1km/h를 나타냈다. 제구력도 1볼넷으로 안정된 투구였다. 이의리는 후반기에 1군에 콜업될 전망이다. 위 모든 사진 출처 및 내용 참고/ KBO/ KIA 타이거즈/ 광주일보 김재요 필자약력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역임/광주일보컬럼리스트역임/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 부회장 및 고문역임/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
김재요 (yonara77@naver.com) 대기자 / 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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