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특집 대하드라마 (25.05.18) | ||
| 김재요 2025-05-18 21:54:38 (조회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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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특집 대하드라마 (25.05.18) KIA는 전날 두산전 더블헤더에서 싹쓸이, 그리고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오늘은 5.18이다. 1980년 5월 18일, 필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캠퍼스에서 공수부대를 조우하며 그 5.18이 시작되는 현장에 있었다. 그 후 5공화국 시절에 광주에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5.18에 야구는 열리되, 응원은 자제하자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축제처럼 5.18을 승화시켰다. 18일, 두산전 선발은 김도현 대 최원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KIA는 최원준(9)-박찬호(6)-김도영(5)-최형우(DH)-오선우(7)-홍종표(4)-김규성(3)-김태군(2)-박정우(8)가 선발 라인업이다. 두산은 1회초 2사 후, 양의지의 2루타, 2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의 안타, 3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2루타 등으로 매 회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3회초에는 정수빈의 희생번트에 조수행이 3루에서 2-5T로 횡사, 1루주자 정수빈은 2루 도루시도에서 CS2-6T로 횡사하는 등 포수 김태군의 정확한 판단과 강견에 걸려들었다. 두산은 4회초, 양석환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강승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 KIA는 돌아 선 4회말,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오선우의 역전 2점포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1-2 오선우는 최원준의 제 2구 143Km/h 직구를 찍어 쳐 우측담장을 넘겨버렸다. 오선우는 지난 4월 26일 LG전 이후 2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았다. 오선우는 시즌 3호이자 통산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선우는 2020년 시즌 4개의 홈런이 커리어 하이기록이다. 두산은 5회초, 정수빈이 짧은 방망이로 전광석화 같은 도끼질로 우측 담장 구석에 살짝 박히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2-2 KIA는 돌아 선 5회말, 박정우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도영의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총알 같은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3 최형우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김도영의 묘한(?) 주루플레이와 두산 야수들의 이상한(?) 수비 때 김도영의 재치로 추가점을 뽑았다. 2-4 이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전안타 때, 김도영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3루로 향했다. 이때 두산 좌익수 조수행이 김도영의 움직임을 체크한 뒤 공을 유격수 오명진에게 느슨하게 송구를 했다. 김도영이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가는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것인 데, 오명진이 공을 받는 순간 돌연 김도영은 리터치 후 홈으로 질주, 득점에 성공했다. 오명진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 포수 양의지에게 공을 던졌으나 김도영은 이미 홈플레이트를 쓸고 있었다. ![]()
두산은 6회초, 오명진의 2루타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3-4 두산은 7회초, 정수빈과 케이브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강습 타구가 투수 김건국의 왼쪽 종아리에 맞고 3루수 쪽으로 굴절되는 상황에서 1점을 더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4-4 이 상황에서 굴절된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서 포스아웃으로 1루주자가 잡힌 것이 KIA에는 행운이었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양석환과 오명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교체투수 윤중현에게 삼진을 먹었다. KIA는 7회말, 박찬호-김도영-최형우의 연속된 볼넷으로 만들어 진 2사 만루에서 오선우의 큼직한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로 잔루 3개가 보태졌다. 두산은 8회초, 임종성의 대타 추재현의 좌전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 타구에 대한 교체 1루수 변우혁의 포구 실책이 실책이 아니고 안타로 기록되어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조수행이 2루수비를 하고 있던 김규성의 수비를 방해하며 더블 아웃 처리 되었다. 케이브는 자동고의4구로 1루에 채워졌고,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플라이였다. 이 상황에서 1루주자 조수행이 2루수 김규성을 스모선수처럼 밀어붙이며 수비를 방해하는 괴이한(?) 장면을 연출했다. KIA는 돌아 선 8회말, 김규성과 김태군의 대타 한준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정우의 대타 김선빈이 김택연의 초구를 건드려 인필드 플라이 아웃, 최원준이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에 세 번의 풍차 돌리기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박계범의 대타 김인태의 우전안타에 이은 대주자 박준영의 도루성공, 정수빈의 2루 땅볼 타구에 대한 교체 2루수 김선빈의 포구실책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케이브가 전상현과 8구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 그리고 KIA의 연장 10회말, 수비 후 첫 타석에 들어 선 김호령이 중견수 옆 2루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 후 첫 타석에 들어 선 이우성이 번트실패로 찬물을 끼얹었고, 김규성이 사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준수가 박치국과 8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중월2루타로 파란만장한 5.18 대하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4-5 경기 과정에서 별의별 묘하고, 이상하고, 괴이한 장면이 속출하였고, 달아나면 쫒아가고 다시 달아나고 하며 연장전까지 밀려간 경기에서 한준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만장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준수는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최형우 등 클러치 히터들은 끝내기 안타를 식은 죽 먹듯 하지만, 한준수는 1군 무대 4시즌 200경기 516타석 130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딱 한 번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22승 22패 승률 0.500을 기록하며 SSG와 공동 4위에 랭크되었다. 호랑이에 유난히 강한 전적을 지닌 두산 곰은 챔필 개장 이후 챔필에서 첫 스윕패를 당했다.
![]() KIA 선발 김도현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3자책점 QS 역투로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김도현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하며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었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도현의 승수는 적지만 팀 고과는 상위급이기에 연봉은 빵빵해질 것이다. 과부하인 조상우∙이준영∙정해영은 휴식일이었기에, 김기훈-김건국-장재혁-윤중현-전상현으로 불펜을 꾸렸다. 윤중현은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가 돋보였다. 윤중현은 7회초 2사 만루위기에서 구원에 나서 아웃카운트 7개를 잡아내며 환상투를 보여주며, 불펜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했다.
![]() 전상현은 한준수의 끝내기 도움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규성과 한준수 하위타선 단 두 명만 2안타경기를 했다. 오선우는 자신 있는 스윙으로 투런 아치, 최형우는 1안타 3볼넷 4출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원준은 감이 왔다 싶어 타순을 변경하여 기회를 주면 제 스윙을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안타는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끈질긴 승부, 3출루로 상대 마운드를 압박하며 안타 이상의 가치를 해냈다. 박찬호는 끈질긴 '찬호 놀이'로 미움을 샀고, 최원준과 양의지에게 구타(?) 당하는 헤프닝을 빚었다. 변우혁과 이우성은 지난 시즌과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타구장에서는 LG가 KT에 5-1, SSG가 한화에 7-3, 롯데가 삼성에 6-3, NC가 키움에 5-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다음 주 주중 KT, 주말 삼성과의 원정 6연전을 펼치는 일정이다. 위 모든 사진 출처 및 내용 참고/ KBO/ KIA 타이거즈/ 광주일보 김재요 필자약력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역임/광주일보컬럼리스트역임/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 부회장 및 고문역임/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
김재요 (yonara77@naver.com) 대기자 / 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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