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거르고 최형우 그리고 그랜드슬램 (24.07.09)
김재요 2024-07-10 00:17:58 (조회 : 111)
 


김도영 거르고 최형우 그리고 그랜드슬램 (24.07.09)

 

KIA 최형우는 올스타게임에서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후반기 1, 2위 팀인 KIALG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네일 대 캘리의 용병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네일은 61KT전 이후 근 한 달 5경기에서 승리 없이 위험한 신호를 전달하고 있었다.

켈리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다 직전 경기에서 8회까지 퍼펙트 경기에 이어 결국 완봉승으로 다시 구세주가 되었다.

KIA는 타순을 대폭 손질하였다.

선발 라인업이 소크라테스-최원준-김도영-최형우-나성범-김선빈-변우혁-김태군-박찬호 이다.

KIA1회초 최원준이 캘리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켈리를 흔들었고, 김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형우의 행운의 중전 적시타로 1,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등 3점을 지원했다. 3-0

KIA3회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4-0

KIA5회초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5-0

LG5회말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안타와 구본혁과 홍창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화하며 압박했다. 2-5

KIA6회초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1사 후 김도영을 걸러 1루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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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교체투수 좌완 이상영을 상대로 슬라이더에 두 차례 헛스윙하며 핀치에 몰렸으나 이상영의 제5124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9-2

최형우는 시즌 17호이자 KIA 유니폼을 입고서는 156, 통산 390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도 벌써 지난 시즌의 홈런 개수를 채웠다.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406개월 23일에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장식하면서 2022920일 롯데 이대호가 기록한 402개월 30일의 기록을 넘어섰다. 참고로 외국인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은 2006831일 롯데 호세가 기록한 413개월 29일이다.

오늘의 키워드는 김도영을 거르고 최형우 그리고 그랜드슬램이었다.

LG6회말 김현수의 볼넷에 이은 오스틴의 좌월 2점포로 추격전을 펼쳤다. 4-9

KIA8회초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에 이은 나성범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바운스백했다. 11-4

KIA는 최형우의 만루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로 11득점을 만들어내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추격자 LG를 제압했다.

네일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볼넷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8(2)를 수확했다.

네일은 근 한 달 여 만, 6경기 째 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네일은 오늘도 5회를 넘긴 시점부터는 투구는 높아지고 실투가 빈번하며 정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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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유-곽도규-임기영-김사윤의 계투진이 합작 무실점으로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주며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김도영최형우나성범김선빈박찬호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 중 최형우나성범박찬호 등은 3안타 경기를 했다.

최원준은 자신 있는 스윙으로 불안한 입지를 해소했다.

김도영은 결승타 포함 4출루 4득점으로 밥상을 차렸다.

최형우는 자신을 고른 염경엽 감독을 향해 분노의 스윙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의 타격감은 절정을 향해 달아올랐다.

박찬호는 9번 타순에서 또 한 명의 리드오프로서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타력으로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구장에서는 키움이 한환에 5-3, SSG가 롯데에 7-4로 승리를 거두었다.

1KIA는 공동 2LG두산과의 승차는 4.5게임차이다.

10LG전은 양현종 대 엔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 되었다.

위 모든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김재요

yonara77@naver.com

필자약력

교수역임/방송해설위원역임/광주일보컬럼리스트역임/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고문/KATPGA프로골퍼/야구박사(김영사)저자/詩人 밤바다(책나무) 




김재요 (yonara77@naver.com)

대기자 / 한국야구기록연구회(KBR)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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