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4이닝 8K 무실점…KIA, 개막 앞두고 투·타 점검 마무리
임일규 2026-03-24 18:10:14 (조회 : 9)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러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81개로 다소 많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과 구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1사 이후 김성윤과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다만 2회에는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장타를 의식한 신중한 승부였지만, 결과적으로 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장면이었다.

이후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이 인상적이었다.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세혁을 상대로 공격적인 패스트볼 승부를 펼쳤다.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높은 패스트볼과 각이 큰 슬러브를 결정구로 선택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어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지찬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오는 3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로 올러를 기용할 뜻을 밝혔다.


불펜 안정감 확인…김범수·정해영 나란히 호투

불펜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FA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게된 좌완 김범수는 6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영웅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커브와 슬라이더 변화구 위주의 완급 조절로 박세혁을 삼진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정해영도 복귀를 알렸다. 시범경기 동안 등판이 없어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1점 차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헌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블론 세이브 7개로 부진했던 만큼, 올 시즌 반등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기대주 성영탁은 7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김도영·이창진 활약…외인 타자 부진은 과제

KIA 타선은 경기 초반 삼성 선발 오러클린을 공략해 2점을 선취했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김도영은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4회에는 이창진이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반면 외국인 타자 헤럴드 카스트로와 아시아쿼터 제러드 데일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카스트로는 시범경기 타율 0.235에 장타가 없는 상황이며, 데일 역시 타율 0.129로 부진에 수비 불안까지 노출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 종료…28일 정규시즌 개막

이날 경기를 끝으로 KBO 시범경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KIA는 투수진의 안정감과 일부 타자들의 타격감을 확인했지만,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은 채 정규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2026시즌 KBO 리그는 오는 28일 개막한다. 




임일규 (ryanseoul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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